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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증이란?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민섭

 

피부가 청자색으로 푸르게 변하는 것을 청색증이라 말하는데,눈으로 볼 수 있는 청색증은 산소가 혈색소(헤모글로빈)과 결합되어 있는 정도(산소포화도)가 대개 85% 이하로 떨어져 있을 때 나타난다. 청색증은 심한 경우 온몸이 시퍼렇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는 입술이나 손톱,발톱 및이나 구강점막 등에서 볼 수 있다.청색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손가락 끝이 곤봉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동맥의 산소포화도는 정상인데 나타나는 청색증을 말초성 청색증이라 하는데 신생아에서 혈관운동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거나 ,추운 곳에 노출되었을 때 볼 수 있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심성 청색증은 동맥산소분압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경우로 말단 뿐 아니라 온 몸에 청색증을 보이는 경우이다.

선천성심장병이 있다고 다 청색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대부분의 선천성심장병은 청색증이 없다. 청색증의 원인으로는 청색증형 심장병 또는 폐질환(폐렴,무기폐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그외의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이상(저산소증,두개내 출혈 등)에 의한 폐환기부족에의한 경우,신생아의 순환형태가 변화하는 이행단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청색증형 심장병 환아에서 청색증이 오는 기전은 대개 심장의 오른 쪽 부위에서 온몸을 돌고 온 산소가 적은 피가 폐로 가서 산소를 얻지 못하고 구멍(결손)을 통해 산소가 많은 왼쪽 부위의 심장으로 피가 흘러 그 피가 온 몸을 돌기 때문이다.

청색증형 심장병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의사의 진찰에 의한 심잡음 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심잡음이 없다고 심장병의 가능성이 더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울면 대체로 폐질환에의한 청색증은 감소되는 경향이 있으나 심장병에의한 청색증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흉부 X-선 소견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심장비대 소견이 보이거나 폐로 가는 혈류의 감소 또는 증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정확한 진단은 심초음파검사를 해야 내릴수 있다. 간혹 신생아들은 큰 아이들보다 심초음파로 잘 안보일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흉벽이 얇기 때문에 더 잘 볼 수 있다.

청색증은 출생직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나 생후 수주경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약간의 청색증이 있던 청색증형 심장병 환아에서 생후 수일이 지나면서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서(호흡이 힘들어지고,축 쳐지는 증세) 응급을 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청색증이 의심되는 환아는 바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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