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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부정맥(발작성 상실성 빈맥)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민섭

소아 부정맥으로는 호흡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호흡성 부정맥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숨을 들이 쉬는 흡기 말에는 심박동이 빨라지고 숨을 내쉬는 호기 말에는 심박동이 늦어지는 생리적 현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아 부정맥은 소아의 어느 시기에나 올 수 있는데 태아 시기에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의해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생아 시기에도 저산소 상태 등 여러 이유로 부정맥을 보이는 일이 있을 수 있다. 맥박이 빠른 빈맥과 느린 서맥으로 나뉘는데 오래 심한 부정맥이 지속되면 심박출량의 감소,실신, 사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아에서 가장 흔히 증상을 나타내는 부정맥으로는 빠른 맥박(빈맥)으로 발작성 상실성 빈맥(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이 대표적이다. 반수 이상에서 1세 이전에 처음 발생하며 그 이후는 빈도가 감소한다. 일부는 학동기(초중학생 시기) 전후에 빈맥이 다시 재발된다. 발작성이라는 용어는 증세가 발작적으로 갑자기 생기기 때문이며 종종 저절로 빈맥이 멈춰 좋아지기도 한다. 상실성이라는 용어는 심실 위쪽(심방)에서 전기 자극이 문제가 되어 빈맥이 생기기 때문에 붙여졌다.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정상적인 전기회로 이외에 다른 회로가 존재해 부적절한 박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비정상적인 부전도로가 있는 WPW(Wolff-Parkinson-White) 증후군이 소아의 발작성 상실성 빈맥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분당 심박동수가 180회에서 200회까지 빨라지기도 한다. 영유아는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이유없이 보채는 등과 같이 비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 질 수 있으며 소아청소년의 경우 가슴이 벌렁거리거나 두근거린다(심계항진) 라고 표현 하는 경우가 있으며 간혹 흉통, 가슴 부위 불편함, 호흡곤란, 쓰러짐(실신)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갑자기 시작 되어 수 분간 지속된 후 멈추기도 하고 수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오래 지속 될 경우 심부전(심장 기능 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검사로는 심전도, 흉부 X-선, 심초음파 ,필요시 혈액검사 등이 있다. 치료로는 부교감(미주)신경 자극요법(발살바법: 무거운 물건을 들 때처럼 숨을 참고 힘을 주는 방법, 찬물에 얼굴을 담그기, 경동맥동 마사지 :목에 있는 경동맥동을 손가락으로 수 초간 압박, 안구 마사지: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수 초간 압박) 등이 이용 될 수 있으나 담당의사와 상의 후 시행 하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아데노신이라는 주사약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효과가 좋다. 다른 약제로는 디곡신, 베타차단제로 프로프라놀롤 등이 있다.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약물 치료를 한다. 심부전이 심할 경우 전기 심율동 전환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로도 듣지 않고 자주 재발 하는 경우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radiofrequency catheter ablation)를 시행 할 수 있다. 심도자술(홈페이지 설명 참조)을 시행하면서 심장의 여러 부위에서 전기자극을 주어 부정맥을 유발시켜 발생기전과 발생부위를 진단 한 후 의심되는 부위에 고주파 에너지로 절제술을 시행한다. 학동기 이후 소아에서 부정맥의 근본적 치료로 시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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