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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잡음과 선천성심장병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 민섭

선천성심장병의 빈도는 1000명당 8명에서 10명 사이로 알려져 있다.(이엽성 대동맥판막증까지 합하는 경우에는 2%정도로 추정된다.) 선천성심장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원인보다는원인을 알 수없는 경우가 더 많다.인체내의 여러 장기 가운데서도 심장은 직접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평생 동안 쉬지 않고 박동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심장은 태생 8주가 되면 형성이 완성되며 심장기형은 대개 이 시기 이전에 생기게된다.알려진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다.1.임신중 모체감염(풍진,기타 바이러스감염 중 일부) 및 당뇨병,2.임신 중의 약물복용(탈리도마이드,흡연,알콜섭취,아스피린,마약 등),3.염색체이상,4.미숙아(동맥관개존증 빈도가 높아짐),5.쌍동이(선천성심장병 빈도 3배).

선천성심장병은 출생 직후 청색증으로 발견 되는 경우가 있으며,대개는 예방접종시 의사의 진찰로 심잡음을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선천성심장병을 의심하게 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청색증,호흡곤란(빈호흡,함몰호흡),심곤란(빈맥,심비대),간비대,기타 보챔,젖 빠는 힘 저하,성장장애 등이 있다.

의사가 청진기로 들을 수 있는 비정상적인 소리를 심잡음 이라고 하는데 잡음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잡음의 종류로 심질환을 추정 할 수 있으며 최근 심초음파검사의 발달로 거의 모든 종류의 선천성심장병을
진단 할 수 있게 되었다.심잡음이 있다고 심장병이 있다고 단언 할 수 는 없다.무해성심잡음(기능성잡음)으로는 생후 수개월내의 영아기에 폐동맥 말단부위가 생리적으로 좁아져 있는 경우 들리는 잡음,3-6세 및 사춘기 때 들을 수 있는 기능성잡음 등이 있다.그러면 어떻게 병적인지 해가 없는 심잡음 인지를 알 수 있을까? 대체로 병적인 경우는 심잡음의 강도가 강하고,증상이 있거나,심전도 및 X-선 검사상 비정상적인 소견이 동반 되는 경우가 많으나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심장전문의에게 의뢰 하는 것이 좋겠다.

심잡음이 들리는 환아 중 병적 심잡음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정밀검사를 시행한다.심초음파를 우선 시행하며, 수술을 요하는 경우에는 대퇴부혈관을 통해 관을 집어 넣어 심장내로 관을 삽입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조영제를 사용하여 심혈관의 구조를 검사하는 심도자술을 시행한다.

최근 흉부외과 수술의 발달로 거의 모든 선천성 심장병의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하지만 선천성심장병이라고 다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심방중격결손이나 심실중격결손의 경우 결손(구멍)이 작은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막히기도 한다.또한 근래에는 몇몇 심질환의 경우 심도자술을 시행하면서 좁아져 있는 부분을 풍선처럼 부풀려 넓혀 주거나 구멍이 있는 부분을 기구를 이용하여 막아 주는 경우도 있다.수술을 받았는지,받지 않았는지에 관계없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외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선천성심장병의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 하는 것이 좋겠다. 1.감염에 접촉할 기회를 되도록 피한다.
2.모든 예방접종은 스케쥴 대로 시행한다. 3.감염을 받았을 때는 충분한 항생제 요법을 한다. 4.치과 처치,기타 외과적 처치를 받게 되는 경우 예방적 항생제요법을 받는다.

이상 대략적으로 선천성심질환에 대해 살펴 보았으나 좀 더 전문적이고 상세한 이야기는 생략하였다.
요사이는 드물지만 선천성심질환이 있는 것을 모르고 방치 하다가 수술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경우도 있는 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선천성심장병은 청색증이나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의사의 진찰에 의해 발견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예방접종의 경우는 아기의 발육 상태 점검 및 검진을 위해 가까운 병. 의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무해성심잡음

 

소아 진찰시 심잡음이 들리면 선천성심장병이 있다?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 민섭

아이를 데리고 여러 이유로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였다가 진찰 후 심잡음이 들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놀라게 된다.그러나 심잡음이 있다고 생명을 위협하는 선천성심장병이 있다거나 무엇인가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만약 당신의 어린이에게 심잡음이 있다면 원인이 무엇이며 치료가 필요한지 궁금해 질 것이다.

심잡음은 단순히 심장이 만들어 내는 부수적 소리라 볼 수 있겠다.정상 박동 심장은 두개의 심음을 만들어
내는데 판막이 닫힐때 나는 소리이다.이 두 심음 사이에 나는 이상 진동음을 심잡음이라 한다.어떤 심잡음은 항상 들리며,다른 심잡음은 심장이 과로 할 때(운동 혹은 발열이나 감염 등이 있을 때) 들린다.정상 심장에서 나는 심잡음은 "무해성(기능성)"이라고 불린다.이러한 심잡음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흔히 어린이가 성장 함에 따라 사라진다.만약 진찰한 의사가 소아의 심잡음에 걱정이 되는 경우에는 소아심장전문의에게 의뢰하게 되는데 심장전문의는 병력과 소아의 활동 정도 및 문제점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찰을 시행 할 것이다.

의사는 흉부 X-선이나 심전도를 찍어 보자고 할수도 있으며 다른 정보가 더 필요한 경우에는 심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할 것이다.이 검사는 인체에 무해하며 아프지 않으며 외래에서 수면제 투여 후 시행 할 수 있다.

심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흔한 문제로는 판막의 협착(좁아짐)또는 누출(역류)이 있을 수 있다.판막이 좁아진 경우 그 공간 사이로 혈액이 지나갈 때 가속되어 와류가 생기게 될 때 나는 소리로 정원에서 사용하는 호스가 꺾여졌을 때 이 부위를 지나 가는 수돗물 소리가 콸콸 들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역류 할 때도 잡음이 들릴수 있다.

중격(심장 안쪽 가운데를 막아 주는 벽)에 결손(구멍)이 있을 때도 혈액이 지나 가며 잡음이 들릴 수 있다.결손의 정도에 따라 심장전문의는 경과 관찰을 한다.어떤 종류의 작은 중격결손은 저절로 막히기도 한다.그러나 결손이 크거나 판막의 기능이 많이 좋지 않은 경우,심장전문의는 정밀검사(심도자 및 심혈관조영술)를 시행하고 수술을 권유하기도 한다.

심잡음은 심각한 심장병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그러나 소아에서 들을 수 있는 많은 심잡음은 무해성이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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